한국기독교교육학회, 2023년 하계학술대회 개최…기후위기 대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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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기독신문 기자 작성일2023-06-20 10:33본문
[경찰기독신문 = 정연수 기자] 한국기독교교육학회가 국제실천신학회(IAPT)와 공동으로 지난 10일 연세대학교에서 ‘기후위기, 공적 기독교교육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인사말에서 회장 김현숙 박사는 “올해는 ‘공적 기독교교육’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공적 기독교교육 필요성에 대한 춘계 학술대회에서 진행된 다양한 논의를 기반으로,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요청되는 기독교교육의 공적 역할에 대해 학술적·실천적 담론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전혜영 박사(연세대)가 ‘기후변화, 기상이변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했다.
전혜영 박사는 “1.5℃는 지구시스템의 티핑포인트(임계점)로 예상되는 온도”라며, “이보다 온도가 더 올라간다면 지구시스템의 비선형성으로 인해 작은 변화에도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혁명 이후 급속하게 늘어난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는 것. 우리나라의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2030년까지 2018년 총배출량 대비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 중립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를 막기 위해 인간 활동에 의한 배출량은 최대로 감소시키고 흡수량은 증대해 순 배출량이 ‘0’이 된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OECD 선진 국가들을 중심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전 지구 온도 1.5℃’가 2050년 이전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학자들 사이에서는 커지는 상황이다.
전 박사는 “이 같은 상황이 온다면 인류 생존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어 보인다. 온난화가 가장 강력한 극지역 영구 동토층이 녹아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방출되면 지구 온난화를 더욱 가속시킬 수 있고, 대서양 해류의 이동속도 변동, 전 세계적 해수면 상승, 인도 몬순 기간과 강도 증가, 산호초 손실에 따른 물고기 서식지 파괴 등 결과는 매우 다양하고 인류 생존에 매우 위협적일 것”이라며 “이 같은 기후 위기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기후변화를 야기시키는 요소들을 줄이기 위한 개인의 노력은 어떤 것이라도 의미 있고 지금부터라도 수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보다 적극적 조절 방안들을 과학자들이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지구공학’ 혹은 ‘기후공학’이라고 한다”며 “이는 크게 태양광선을 반사시키는 방법과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로 나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전혜영 박사는 “기후변화는 현재 인류가 마주한 가장 도전적 생존 과제가 됐다. 최근 기상이변 강도 및 주기를 고려할 때,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며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부·산업계·국민 등의 노력이 필요하나, 이를 위해 매우 수준 높은 기술 개발과 생활방식 변화를 요구하므로 국민적 합의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의 인위적 조절은 마지막 대안으로 준비돼야 하고, 지금까지 이뤄온 총체적 인간 지성의 결과가 될 것”이라며 “이것이 ‘바벨탑’이 되지 않고, 하나님 주신 아름다운 지구와 인간을 살릴 방안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끝맺었다.
이후 미국 보스턴대 메리 무어(Mary E. Moore) 명예교수가 ‘인류세(Anthropocene·人類世, 인류가 지구 기후와 생태계를 변화시켜 만들어진 새로운 지질시대를 이르는 용어)의 도전에 대처하는 다양한 전통의 실용적인 지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분과발표도 이어졌다. 기초이론 및 통일교육 분과에서는 옥장흠 박사(한신대)가 ‘기후위기 시대에 기독교교육을 위한 민주시민교육의 적용 방안’, 오덕열 박사(연세대)가 ‘평화·통일교육 과제를 통해 본 기독교교육의 방향 탐구’를 발표했다.
교육심리 및 신진학자 분과에서는 김희영 박사(장신대)가 ‘칼 융의 개성화 과정에 비추어 본 주선애의 영성형성과정 연구’, 최희진 박사(Knox College, University of Toronto)가 ‘유럽의 상호문화교육에 대한 비판적 연구: 한국의 상호문화적 기독교교육을 향한 제언’을 전했다.
교육과정 및 방법 분과에서는 박미경 박사(호서대)가 ‘액션 러닝을 활용한 대학생 생태교육 연구’, 이진원 박사(서울여대)가 ‘기후위기 시대, 녹색역량 함양을 위한 에코기독교교육 모델 연구’를 각각 발표했다.
성인교육 및 학교교육 분과에서는 이은철 박사(백석대)가 ‘기독교대학의 정체성 구현을 위한 전공교육체제 개발 연구: 개혁주의 생명신학과 유아교육전공을 중심으로’, 김동석 박사(연세대)가 ‘교사의 신앙교육 언어로서의 기독교 코칭’을 각각 발표했다.
끝으로 교회교육 분과에서는 신형섭 박사(장신대)가 ‘회중론적 관점에서 이해한 3040세대에 대한 교육목회적 함의점 연구’를 발표했다.
한편 지난 7일 연세대에서 국제실천신학회(IAPT)는 ‘인류세의 살아있는 망으로 본 실천적 지혜’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류세와 서구의 실천적 지혜를 탐구하다’라는 주제로 발표한 라이언 라모스 교수(미국 세인트마인래드 신학교)는 “인류세의 시대에 철학과 신학에 바탕을 둔 서구의 실천적 지혜가 인간이 타자화된 인간, 다른 종, 그리고 지구와 갖고있는 관계성을 근본적으로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연수 기자 pcnor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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