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연합회, 목회자 윤리강령 제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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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기독신문 기자 작성일2021-05-18 10:53본문

▲사진출처 = 기독교방송
[경찰기독신문 = 정연수 기자] 한국성결교회연합회(대표회장 한기채 목사, 이하 한성연)에서 연합기관 최초로 기독교의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 목회자의 윤리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36항의 ‘목회자 윤리강령’을 발표했다.
한성연은 14일 기성 총회본부에서 기자화견을 갖고 목회자 윤리강령을 제정했다. 이어 한성연은 “이번 윤리강령 제정이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기채 한성연 대표회장은 “한국교회 전반적 신뢰도 하락 원인 중 하나는 목회자들의 비윤리적 행태라고 생각한다”며 “교회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성결한 목회자가 되겠다는 운동을 펼치려 한다. 이러한 운동이 다른 교단에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윤리강령은 모두 36개항으로 개인 윤리와 교회 윤리, 사회 윤리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각 12개 항씩으로 구성돼 있다.
개인 윤리에서는 △개인의 이익, 권력, 세속적 명예를 추구하지 않는다 △천박하고 폭력적인 언행을 하지 않는다 △다른 이의 설교나 글을 표절하지 않는다 △배우자 외에 이성과 부적절한 관계와 만남을 갖지 않는다 △자녀에게 모범을 보이고 가르친다 등이 담겼다.
교회 윤리에서는 △특권의식을 지양하고 성도들을 동역자로 존중한다 △교회 안에서 지역이나 학벌, 성이나 빈부, 사회적 신분 등에 대해 어떠한 차별도 하지 않는다 △이성과 독대하지 않고 일체의 신체접촉을 삼가며, 불쾌감과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는다 △전임자와 후임자, 다른 사역자들의 업무에 허락 없이 관여하지 않는다 등이 들어갔다.
사회 윤리에서는 △사회적 재난시 구호 모금에 동참하고 재해 복구 현장에 적극 참여한다 △정교분리 원칙에 서서 국가 권력에 의존하지 않고, 공권력이 정당하게 행해지도록 감시하며 협력한다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 있으나, 세속적 정당참여, 특정 후보 지지 등 정치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 △부적절한 재물 획득을 추구하지 않는다 등을 선언했다.
윤리강령에서는 “성결교회는 수많은 난제로 도전받고 급변하는 21세기 한국 사회에 영원히 변치 않는 성경 말씀에 근거한 성결을 기초로, 교회와 성도를 아무 흠 없이 거룩하고 온전한 삶을 살도록 지도하고 인도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결 윤리는 그리스도인의 온전함을 추구하는 윤리로 내·외적 거룩한 행동을 일치시키는 목표를 가진다”며 “이는 개인의 거룩한 성품을 추구하는 개인 윤리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의 거룩한 교제 속에 사랑을 행하는 교회 윤리, 나아가 사회와 세계와 생태계 전체를 향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사회 윤리를 포함한다”고 천명했다.
임채영 목사 한성연 사회윤리위원장은 “목회자들이 윤리에 대한 구체적 기준 없이 관습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교계의 발전이 더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번 목회자 윤리강령을 통해 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리강령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 성결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연합해 활동하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대표회장은 “기독교의 사회적 신뢰도를 회복하려면 목회자들부터 윤리적 삶을 실천하는 성결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며 “한교총에 소속된 다른 교단들과 윤리강령에 대해 발전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정연수 기자 pcnor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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