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가상화폐 피라미드 금융사기 총책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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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기독뉴스 기자 작성일2018-02-02 11:00본문

필리핀에서 금융 피라미드 사기 조직을 만든 뒤 가짜 가상화폐 판매를 미끼로 1500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거물’ 피의자가 국내로 송환됐다.
이 총책은 10여년 전, 국내에서 3,200억원대 통신다단계 사기를 저지른 뒤 해외로 도피한 전과 5범이었다.
경찰청(청장: 이철성)은 가상화폐 금융사기 총책인 도피 사범 마모(46)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거, 국내로 송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15년 10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약 1년간 국내외 공범 30명과 함께 필리핀 마닐라에 가상화폐 온라인 거래소를 차린 후 사실상 시중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헷지 비트코인’이라는 가짜 가상화폐를 만들어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서울 강남 등에 투자센터 22개소를 개설하고 6개월 만에 원금의 2배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금융 피라미드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특히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투자금의 15~35%를 지급한다”는 등의 금융 피라미드 방식으로 투자자를 늘렸다. 이로 인해 약 1년간 투자자 35,974명으로부터 1,552억 원을 편취했다.
경찰청은 마닐라에서 소재 첩보를 입수, 2017년 3월, 한국 경찰관으로 구성된 공동조사팀을 마닐라에 파견했다. 파견된 공동조사팀은 경찰주재관․코리안데스크 담당관과 함께 마닐라 현지에서 필리핀 이민청 직원 십여 명과 긴밀한 검거 작전을 통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마닐라 외국인수용소에 구금된 피의자가 국내 송환을 강력히 거부해 송환 절차가 더디게 진행되자 경찰청 외사국장이 1월22일부터 26일까지 필리핀 방문 중 법무부 고위급 관계자와 회담에서 즉석으로 피의자에 대한 송환을 적극 요청, 현장에서 바로 송환이 성사됐다.
경찰청은 필리핀으로 호송단을 파견하고 우리나라 국적기에서 신병을 인수받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공범 30명 가운데 28명은 이미 검거됐으며(6명 구속)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공범 2명에 대해서는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경찰청은 “외사수사과장(총경 임병호)은 이번 송환은 ‘국내 수사기관과 경찰주재관․코리안데스크, 그리고 현지 사법기관이 유기적으로 긴밀히 협력한 성과’다”면서 “앞으로도 필리핀으로 도피한 중요 도피사범들의 검거를 위해 현지 사법기관과 지속적으로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청은 “향후에도 해외를 거점으로 한 범죄와 도피사범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 및 검거․송환을 통해 교민 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법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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