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결제 639,900원’ 결제 문자…전화금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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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기독신문 기자 작성일2023-05-04 09:02본문
기관 사칭형 미끼 문자 주의, 아파트 재개발 조합전화 착신전환 수법
시나리오의 다변화 → 모르는 ‘전화 ‧ 문자’는 무조건 의심해야
▲사진제공 = 경찰청
[경찰기독신문 = 김현우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는 최근 전화금융사기 기관 사칭형 피해가 증가하는데, 기관 사칭형에도 미끼 문자가 사용되는 만큼 국민께서 범행 수법과 특징을 평소에 숙지하는 등 각별하게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까지 전화금융사기 피해의 70~80%를 이루던 대출 사기형이 급감한 대신 기관 사칭형(검사‧금융감독원)이 증가, 3월 1,751건 중에 기관 사칭형이 1,108건(63%)을 차지하면서 오히려 대출 사기형을 앞섰다.
올해 월별 피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0% 정도 줄긴 했지만 ▵1월 1,024건, 257억 원→ ▵2월 1,504건, 343억 원→ ▵3월 1,751건, 380억 원으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기관 사칭형 수법은 범인이 피해자 개인정보를 알고 처음부터 전화로 접근하는 사례도 있지만, 대출 사기형처럼 미끼 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뿌리고 회신하게 해서 접근하는 사례도 많다.
아래는 최근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수법의 시나리오 및 주요 특징으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을 소개한다. 본인 숙지는 물론 가족ㆍ친구ㆍ직장동료 등 주변에 알려야 한다. 이렇게 시나리오가 다변화될 때는 모르는 ‘전화ㆍ문자ㆍ사회관계망서비스’는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수법은 범인은 악성 앱이나 해킹을 통해서 미리 확보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로 피해자의 이름과 직장 등 여러 정보를 알고 본인을 검사 또는 검찰 수사관이라며 피해자에게 전화해 ‘당신 홍길동이란 사람 아느냐, 어느 역에 가지 않았느냐, 홍길동을 잡았는데 당신 명의 계좌를 가지고 있으면서 자금을 세탁했다. 당신도 피의자다.’라고 접근한다.
또 피해자에게 ▵해외직구 결제 ▵택배 미수령 ▵피해자 명의 계좌개설 등의 미끼 문자를 보내서 피해자가 확인을 위해서 회신 전화를 하면 금융감독원과 검찰이라고 사칭하면서 위처럼 명의도용ㆍ자금세탁이 되었으니 수사를 해야 한다며 협박을 시작한다.
아울러 범인들은 국민 대부분 경찰서에 거의 가보지 않아 형사 절차에 밝지 못한 점을 악용하는데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검사의 신분증ㆍ공문ㆍ구속영장 등을 보내는데 실제 근무하는 검사 이름을 도용하고, 공문이나 구속영장도 진짜처럼 정교하게 만든다.
듣자마자 심리가 위축되게 할 정도로 아주 고압적인 목소리로 구속을 운해서, 판단력을 흐리고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며 주변인과의 상담도 차단한다.
최근 전화금융사기에선 악성 앱이 많이 활용되는데, 악성 앱이 설치되면 ‘강수강발’ 즉, 피해자가 검찰ㆍ경찰ㆍ금융감독원 등 어디에 전화해도 범인들이 당겨 받고, 범인이 거는 전화는 검찰ㆍ경찰ㆍ금융감독원 등 정상적인 번호로 표시되어 피해자가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고, 더구나 피해자 위치 정보나 휴대전화 녹음 기능까지 강제로 구동하여 지시를 따르는지 경찰서처럼 다른 장소로 이동해서 범인 지시를 따르지 않는지 피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러한 악성 앱의 위험성을 모르면 누구든지 당할 수밖에 없다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한편, 범죄조직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핵심 개인정보를 입수해 일회성ㆍ맞춤형으로 범행한 사례도 나타나는 등 범행 시나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아파트 재개발 조합 분담금 관련 사기도 전화금융사기 수법이다.
범인은 케이티(KT) 지점 직원이라고 사칭하면서 조합 사무실로 전화해 대형화재로 통신상태가 불량하니 불러주는 인터넷 전화번호로 착신하여 사용하라고 하였고, 피해자가 조합 사무실 번호로 전화를 걸자 착신된 인터넷 전화번호로 전화를 받아 조합 사무실 직원이라고 사칭하면서 아파트 옵션비ㆍ분담금을 범인이 불러주는 계좌로 입금하게 한 수법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법인ㆍ회사에서도 자신을 누구라고 소개하든지 모르는 ‘전화ㆍ문자ㆍ사회관계망서비스’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
경찰은 긴 영상은 잘 보지 않는 특성을 고려 ▵현금ㆍ계좌이체 요구는 피싱 ▵대출 권유 문자ㆍ전화는 피싱 등 핵심만 전달해 예방 능력을 키우려 했으나, 범행 전체과정 및 특징을 이해하지 못하면 피해자가 자기 상황에 적용하지 못하고 피해로 이어짐을 확인, 2가지 드라마형 예방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범행의 처음인 접근단계(미끼 문자ㆍ검사사칭 전화)부터 마지막 현금 전달 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빠짐없이 담고 ▵강수강발 등 악성 앱의 주요 기능 등 특징도 상세하게 설명하며 ▵ 피해자가 범행 당하는 드라마 형태로 제작해 간접경험을 통한 정보전달이 극대화되도록 하였다.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등재되어 있으며, 영상은 각 6분ㆍ8분으로 다소 길지만 한 번만 보면 유사한 수법에는 당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유튜브 링크는 아래와 같고, 유튜브에서 ‘대출 사기형’ㆍ‘기관 사칭형’으로 검색하더라도 곧바로 영상을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개인ㆍ단체채팅방 등을 활용해 주변에 공유, 최대한 많은 사람이 시청하게 해달라”라고 요청하였다.
김현우 기자 pcnor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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