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실종아동 (당시 7세) 54년 만에 가족과 극적인 상봉
페이지 정보
경찰기독신문 기자 작성일2025-07-31 09:44본문
[경찰기독신문 = 김현우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1971년 8월경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자택에서 같은 구 양평동에 있는 이모 집에 버스를 태워 보낸 아동이 실종된 사건을 수사했다.
실종된 아동을 찾기 위해 아동보호시설 탐문, 실종 무렵 시설 입소자 133명 中 입소 경위, 실종 시기 및 장소 등 자료 분석으로 장기 실종자를 특정하여 2025년 7월25일 54년만에 가족과 상봉하게 했다.
1971년 9월 친모가 서울영등포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하였으나 未발견, 2023년 7월20일 친모가 서울 양천경찰서 재신고하였으며, 2025년 1월 17일 장기실종사건 전담부서인 형사기동대로 사건 이관하여 전면 재수사 진행했다.
신고자는 실종자가 이전에도 이모 집 가는 버스를 태워 주어 2∼3차례 혼자 이모 집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 실종 당일에도 혼자 버스를 타고 가게 하였는데, 한 달 뒤 이모가 방문하여 실종 사실을 알게 되어 신고했다.
그리고 신고자가 죽기전에 한번 얼굴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에 재신고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은 서울시 아동복지센터 상대로, 실종자의 실종 시점(’71. 6월 ~ 12월) 1962~1964년생 여성 입소자 133명에 대한 자료 확보하여, 실종 시점, 실종장소, 신체 특이점 등 자료 분석했다.
그 중 최초 실종장소가 영등포구였고, 버스 종점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불상의 남성이 아동보호소에 인계하였고, 이후 성남보육원으로 전원되었다는 기록 확인했다.
성남보육원 상대로 이 무렵 입소한 아동 기록 요청하는 한편, 성명 및 추정 연령대 등을 기준으로 대상자 선별, 기본증명서 등 확인을 통해, 성본 창설 확인(실제 63년생인데, 64년생으로 ‘성본’ 창설)했다.
2025년 5월21일 ‘성본 창설자’ 면담 “버스 승차 이모 집으로 가는데 평소 하차 장소가 나오지 않아 종점까지 가서 그 후 길을 잃게 되었고 부모의 이름과 집 주소가 기억나지 않아 울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보호시설로 데려다주었다”고 전했다.
여러 가지 정황이 실종자와 일치하여 유전자 채취,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국과수에 신고자 유전자와 대조 감정의뢰, 2025년 7월21일 국과수 감정 회보(친자관계 인정)했다. 이에 2025년 7월25일 실종자와 친모 등 가족 상봉이 이뤄졌다.
실종자는 “포기하고 싶었지만, 딸들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찾아보자”라고 하며 두 딸이 위로해 주고 도와주어 포기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렇게 찾을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친 모는 “죽기 전에 딸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만이라도 알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항상 마음 졸이며 살았는데 이렇게 경찰에서 딸을 찾아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pcnorkr@hanmail.net
<저작권자(c)경찰기독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