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비상장 주식 투자 빙자 국내 활동 사기 조직 검거
페이지 정보
경찰기독신문 기자 작성일2024-11-22 09:23본문
[경찰기독신문 = 김현우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총경 김기헌)는 2024년 5월부터 10월 말까지 로또 예측 사이트 회원이나 SNS 투자 광고를 보고 개인정보를 남긴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상장 주식 투자를 권유한 후 사실은 보유하지도 않은 주식을 매도하는 것처럼 가장해 피해자 86명으로부터 15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국내 활동 사기 조직원 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했다.
조직 총책 A씨는 2024년 5월경,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들을 규합, 비상장 주식 판매를 빙자한 사기 조직을 결성한 후, 10월 말 경기 부천시 소재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비상장 주식 매수를 권유하였는데, SNS상에 동영상 투자 광고를 게재하고 가짜 비상장 주식 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들을 현혹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조직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이나 언론보도를 통해 공모 일정이 알려진 비상장 주식 중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종목들을 범행의 ‘재료’로 삼았는데 일반 투자자의 경우, 공모절차에 참여하더라도 높은 경쟁률로 인해 많은 수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없다는 점을 교묘하게 이용,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범행 초기(2024년 5월경)에는 이미 폐쇄된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의 유료회원 DB를 활용, 각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이트를 인수했다, 피해자들에게 회사가 보유 중인 비상장 주식으로 보상하고 있다’고 접근하였으나, 이 같은 수법의 범행 성공률이 떨어지자 이후 8월부터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적은 돈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 광고를 게재하고, 해당 광고 하단의 버튼을 클릭한 사람들의 성명, 전화번호 정보를 수집한 후 조직원들이 투자자문업체와 증권사 직원을 각각 사칭해 순차 전화를 걸어 주식 매수를 권유하는 수법을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의자들이 SNS상에 게재한 동영상 투자 광고는 텔레그램을 통해 불상의 업자로부터 구매한 것으로, 전문 배우로 추정되는 자가 등장해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홍보하면서 투자를 권유하고 있으나, 그 내용은 광고업자에 의해 만들어진 허위 영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24년 8월, 피싱 피해사건 중 ‘경찰의 피싱 피해금 환급 기사’를 피해자에게 보내주어 마치 자신들의 손실 보상이 적법한 절차인 양 가장하는 수법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착수 2달 여 만인 지난 10월 말 사기 조직의 범행 장소로 경기 부천 소재 오피스텔을 특정해 단속에 나섰는데, 검거 당시까지도 A씨 등 조직원들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상장 예정인 주식 투자를 빙자한 사기 범행을 진행 중이었이었다.
A씨 조직은 2024년 5월부터 10월 말까지 6개월여 만에 15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피해자 86명으로부터 편취하였는데, 피해자들이 입은 피해는 적게는 49만원에서부터 많게는 8,18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음. 경찰은 A씨 등이 취득한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전 몰수·추징 보전 절차를 통해 환수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은 “얼마 전까지 로또 사이트의 유료 회원들을 상대로 코인으로 손실을 보상해 주겠다며 접근해 가짜 코인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범행이 유행했다”면서 “최근 유명 기업들의 기업공개(IPO)와 맞물려 공모주 청약에 관심이 집중되자 단기간 고수익을 약속하며 가짜 주식을 판매하는 유형의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 범죄조직은 가상자산이나 비상장 주식 등 관심이 집중되는 재료들을 활용하면서 고수익을 인증하는 광고 영상과 비상장주식 거래 사이트로 피해자들을 현혹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영상과 거래 사이트는 모두 교묘하게 조작된 허위”라고 전했다.
이어 “범죄조직이 로또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이나 SNS 광고영상을 클릭한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는 만큼,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SNS 광고 영상에 개인정보를 남길 경우 수익은 커녕 자칫 범죄조직의 범행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현우 기자 pcnorkr@hanmail.net
<저작권자(c)경찰기독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