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부정의약품 제조 강남 유흥업소 등에 유통 피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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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기독신문 기자 작성일2025-08-21 10:02본문
[경찰기독신문 = 김현우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해외에서 밀수입한 전문의약품과 시중에 판매되는 액상담배와 일정 비율 혼합하여 부정의약품을 제조한 후 강남 일대 유흥업소 등에 유통한 피의자 등 총 10명을 검거(구속 2)하고, 해외로 도주한 외국 국적 피의자 2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하였다.
그리고 피의자들 검거 과정에서 전문의약품 1,500ml(에토미데이트 750ml, 프로폭세이트 750ml), 액상담배 432ml, 부정의약품이 담긴 전자담배 카트리지 513개, 현금 2억 4,800만원을 압수하였다.
또한, 경찰은 이번에 새로 적발된 전문의약품인 프로폭세이트(Propoxate)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의 사각지대(투약자)를 없애기 위해 마약류로 지정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도개선을 요청하였고, 식약처는 임시마약류로 지정을 예고(‘25. 7. 30.) 하였다.
외국 국적 A·B는 액상담배와 전문의약품을 혼합하여 전자담배 카트리지 형태의 부정의약품을 제조한 후, 강남 일대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판매하여 큰 수익을 올리기로 마음먹고, ‘24. 5월경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C∼G)을 포섭하고 SNS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본건 제조·유통을 모의하였다.
피의자들(A∼G)은 전문의약품(에토미데이트·프로폭세이트)을 홍콩에서 밀수입한 후, ‘24년 9월경 시중 판매되는 액상담배와 일정 비율(7:3)로 배합하는 방식으로 전자담배 카트리지 987개 제조했다.
피의자들(C·D·E)는 ‘24년 5월17일부터 10월 7일까지 피의자 H·I 및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게 전자담배 카트리지 174개를 판매했다. 피의자 D는 A의 지시를 받아 전자담배 카트리지 300개를 여행용 가방에 은닉하여 ‘24. 10. 4. 태국으로 출국한 후, 방콕 공항에서 불상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판매했다.
수사팀은 ‘24년 7월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가 케타민을 투약한다는 제보를 입수한 후 수사에 착수하였다.
제보 내용을 토대로 ‘24년 8월 케타민 소지·투약 혐의로 유흥업소 종사자를 최초 검거하였고, 케타민 유통 상선을 추적하던 중 피의자 C의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마약류로 추정되는 액체를 대량 발견하였다.
이후, 피의자 C의 휴대전화 SNS 대화 내용 등을 토대로 관련 공범을 특정한 후 순차 검거하였고, 해외로 도주한 외국 국적 핵심 피의자 2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하였다.
외국 국적 부부 A·B는 최근 국내에서 오·남용되는 전문의약품(에토미데이트, 프로폭세이트) 유통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밀수입 및 제조·유통 전 과정을 주도하며 관련 비용까지 전담하는 총책 역할을 맡았다.
이와 함께 하부 조직원들은 전문의약품 밀수입, 부정의약품 제조, 강남 유흥업소 일대를 중심으로 한 홍보 및 판매 등 역할을 분담하여 각 단계별로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밀하게 실행하였다.
피의자들은 홍콩에서 밀수입한 전문의약품을 액상담배와 일정 비율으로 혼합한 후, 전자담배 카트리지 안에 일정 용량을 넣어 완성품을 제조하였다.
전문의약품을 액상담배에 혼합하면 액상담배의 강한 향으로 전문의약품 고유의 냄새가 희석되어 일반 액상 전자담배와 구분이 불가하고, 일반 전자담배와 동일한 외형을 갖춰 소비자들이 거부감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들은 처음부터 강남 일대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목표 삼아 큰 수익을 올릴 목적으로 부정의약품을 제조하였다.
피의자들은 카트리지 구매 수량에 따라 가격에 차등을 주는 등 구체적인 판매를 계획하였다. 또한, 구매자들의 흡연 기호에 맞추어 다양한 종류의 액상담배(딸기향, 포도향, 복숭아향)를 전문의약품과 혼합하였다.
유통책들은 유흥업소에 손님으로 방문하여 종사자들과 술을 마시면서 샘플을 무료로 제공하여 첫 사용을 유도한 후, ‘불법이 아니며, 검출되지 않는 약물‘로 안심시키고,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약물‘로 홍보 활동을 하며 직접 판매하였다.
특히, 피의자 A의 지시를 받은 D는 ‘24년 10월 4일 태국으로 출국한 후 방콕 공항에서 불상자에게 카트리지 300개를 건네주는 등 향후 해외 시장으로의 판로 개척까지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홍콩에서 전문의약품인 에토미데이트와 프로폭세이트가 ‘우주오일(space oil)‘로 불리우며 전자담배 형태로 급속도로 확산하여 홍콩 정부 당국이 해당 전문의약품을 마약과 같은 등급으로 규제를 하였다.
위 홍콩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일단 시작하면 그 중독성으로 인해 쉽게 끊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투약할 경우 국민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을 유통 전 압수하여 생활 속으로 급속히 추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였다.
전문의약품의 경우 의료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투약뿐만 아니라,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준수한다 하더라도 마약류와 같이 중독성이 매우 높으므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경찰은 기존 마약 사범에 더해 에토미데이트·프로폭세이트 등 전문의약품 대량 유통 사범 등에 대해서도 첩보 입수 등을 통해 수사를 확대하여 강력히 단속하고 엄중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로 도주한 총책 2명에 대해서는 체류국 현지 법집행기관과의 긴밀한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신병을 조속히 확보할 예정이다.
김현우 기자 pcnor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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