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대포통장 모집·유통 범죄단체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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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기독신문 기자 작성일2023-10-06 09:51본문
[경찰기독신문 = 박시우 기자] 경기북부경찰청은 대포통장을 모집,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에 제공하는 속칭 ‘장집’ 범죄단체 및 이와 관련된 조직 등 100여 명을 검거, 4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북부경찰청은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대포통장을 모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장집’ 사무실 두 곳의 총책, 중간관리책, 조직원과 피해금 인출·전달책, 대포통장 명의자 등 85명을 검거, 총책 2명과 인출책 1명을 구속하고 8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계좌 명의자와 결탁, 대포통장에 입금된 6200만 원 상당의 피해금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이른바 ‘먹튀’ 범행을 저질러 온 3개 조직 관련자 15명도 검거했다.
그 중 1명을 구속, ‘장집’ 범죄단체 및 이와 관련이 있는 3개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장집’ 범죄단체 총책 2명은 텔레그램의 익명성과 보안성을 토대로 얼굴도 모른 채 대화명으로 호칭하며 대포통장 유통 등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에 사용되는 물건을 모두 대포물건(와이파이 에그, 통장, 유심, 휴대전화 등)을 별도로 사들여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궁핍한 친구, 선·후배 등 주변 지인들을 조직원으로 가입시켜 범죄단체의 규모를 키워왔다. 조직원들은 범죄를 많이 알고 경험한 정도에 따라 총책·중간관리채·일반 조직원으로 위계질설르 형성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죄를 실행하면서 범죄 수익 또한 지위에 따라 차등 분배했다.
한편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에 사용되는 물건은 전부 대포물건으로 전부 별도로 구입해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이들은 범죄 진행 과정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단체방을 수시로 삭제하거나, 조직원 일부가 검거되면 변호사를 선임해서 도움을 주어 다른 조직원들이 검거되지 않도록 하는 ‘꼬리 자르기’ 방식으로 수사기관 추척을 피해왔다.
‘장집’ 범죄단체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텔레그램과 페이스북에 ‘코인 자금 세탁, 고수익 보장’이란 대포통장 모집 광고를 내고 명의자를 물색하거나 다른 범죄조직으로부터 통장을 확보, 215개의 대포 통장을 택배·고속버스 수화물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제공했다.
이들이 유통한 대포통장은 피해자 100여 명에게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도, 39억3600만 원 상당을 편취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도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총책 검거 과정에서 현금 8364만 원을 압수하고, 추가로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9950만 원에 대한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
경찰은 “임대차 보증금과 고가 외제차량 리스 보증금을 추징해 압수현금과 함께 현재까지 약 1억2,000만 원 상당을 피해자들에게 환부했다”면서 “계속해서 은닉 재산을 추적해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 ‘장집’ 범죄단체로부터 대포통장을 제공받은 보이스피싱 조직을 끝까지 추적해 가담자 전원을 검거할 방침이다.
박시우 기자 pcnor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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