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서, 이색이력 소속 경찰관 화제…태권도 국가대표에서 경찰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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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기독신문 기자 작성일2021-10-19 10:42본문
[경찰기독신문 = 이현자 기자] 대구달서경찰서에서는 前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서지은 순경이 2021년 상반기 무도 특채로 입직하여 현재 송현지구대 경찰관으로 활약을 하고 있어 화제다.
서지은 순경은 어릴 적 친구를 따라 간 태권도장에서 한 피구게임이 재미있어서 피구게임을 하기 위해 태권도장에 들어서면서 태권도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태권도 5단을 취득하고 한국체대에 진학하는 등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하였다.
서지은 순경의 기억에 남는 선수 생활은 2015년 국가대표를 한 다음 해 2016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던 중 부산에 전지훈련을 갔을 때였다.
동아대 학생들과 겨루기를 하던 중 아킬레스건을 야구방망이로 때려 치는듯한 느낌이 들면서 그 자리에 쓰러졌다.
병원 검사 결과, 아킬레스건이 99%가 끊어졌고 ‘재활을 해도 아킬레스건이 예전 만큼 제 기능을 못할 것이다’라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절망했다.
재활훈련을 열심히 하여 다시 복귀했을 때 1년 정도 시합에서 패배하는 슬럼프를 겪게 되었고, 그 당시 ‘왜 내가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맨날 시합에 지는걸까’라며 스스로에 대한 원망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끝낸 후 지금 서지은 순경은 그때 아킬레스건이 잘 끊어졌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국가대표를 했다는 자만감에 빠져 오로지 태권도만 생각하던 중 크게 다치면서 제2의 직업을 생각할 수 있던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서지은 순경은 태권도 선수 롤모델인 노은실 선수가 경찰이 되어 형사과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찰관이 되기로 결심했다.
또한 대학교 선생님이자 현직에 계신 박명은 경장께서도 서지은 순경이 아킬레스건이 끊어졌을 때 “천천히 다시 시작하면 된다. 태권도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경찰이라는 직업을 권유한 적이 있다.
선생님과 잦은 왕래가 있었는데 선생님께서는 “경찰이 된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 너무 행복하고 삶의 질이 높아졌다.”라고 말씀하셔 막연하게 경찰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되었다.
서지은 순경은 경찰관으로 근무하며 첫 실습 야간근무날 폭행을 당한 여성분의 얼굴을 보고 너무 무서워서 사시나무처럼 다리가 떨린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무서웠지만 제복을 입고 있으니 그에 따른 무게와 책임감을 느끼며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다섯 살 조카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찰관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이현자 기자 pcnor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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